어느덧 완연한 봄, 날씨도 포근해지고 주말마다 아이들과 어디를 갈지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놀이공원이나 키즈카페도 좋지만 조금 더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정말 괜찮은 무료 전시를 발견했어요. 바로 관악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뚝딱뚝딱 브릭타운입니다.
입장료도 무료라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고,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브릭(블록)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전시라 소개해드릴게요.
관악아트홀 가는 길부터 설레는 발걸음
전시가 열리는 관악아트홀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매우 편리했습니다.
주말이라 차가 막힐 걱정도 없고, 역에서 걷는 길도 평탄해서 유모차나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기도 좋았어요.
도착하니 깔끔하고 아담한 건물 외관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현관 입구부터 전시 포스터가 안내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전시 입장, 아이들 눈이 반짝반짝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브릭으로 만들어진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어요.
집, 마을, 동물, 자동차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정말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색색의 브릭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되는 모습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와 남편도 절로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우리 동네를 만들어 보자"라는 테마로 구성된 브릭타운 섹션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아파트, 학교, 놀이터, 편의점 등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공간들이 브릭으로 재현되어 마치 작은 도시를 보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은 이 공간 앞에서 한참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체험존에서 직접 브릭 놀이까지!
이 전시가 더 좋은 이유는 단순히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전시장 한편에는 직접 브릭을 만지고 조립해볼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준비된 브릭을 가지고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었어요. 옆에 계신 스태프 분들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처음 브릭 놀이를 접하는 아이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도 작은 집과 나무를 만들어 자랑스럽게 보여주더라고요. 그 모습이 참 귀엽고 뿌듯했어요.
브릭 콘테스트까지? 특별한 참여 기회
전시 기간 중에는 브릭 콘테스트도 함께 열리고 있어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더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도 참여 의사를 밝혀서 간단히 작품을 제출했는데요, 나중에 선정되면 작은 상품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아이도 더 신나하는 모습이었어요.
이렇게 단순한 관람에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라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관람 팁과 유의사항
-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 월요일과 화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니 꼭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 입장은 무료지만 체험존 이용 시 인원에 따라 대기할 수 있습니다. 평일 오후나 주말 오전 일찍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 사진 촬영도 자유롭지만 플래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가족 나들이 코스로 딱! 관악아트홀 <뚝딱뚝딱 브릭타운>
이번 관악아트홀 <뚝딱뚝딱 브릭타운> 전시는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알찬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창의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 뜻깊은 하루가 되었어요.
주말 나들이나 평일 아이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전시입니다.
5월 내내 진행되고 있으니 가까운 분들은 꼭 방문해보세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힐링과 재미를 선물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