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엘름그린&드라그셋 후기, 전시 관람 포인트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시선, 현대 미술의 전복적 유머를 만나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덴마크 출신 미카엘 엘름그린과 노르웨이 출신 잉가 드라그셋의 공동 작업 전시로, 현대미술 속 위트와 풍자,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엘름그린&드라그셋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현대미술 듀오로, 이번 서울 전시에서는 일상 속 전복, 공간과 구조에 대한 질문을 담은 다양한 설치작품과 영상, 오브제 등을 선보입니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특유의 미니멀하고 고요한 전시 공간과 작가들의 실험적 시도가 만나 독특한 몰입감을 자아내며, 전시 전체가 하나의 퍼포먼스처럼 구성되어 있다는 평도 받고 있습니다. 관람 팁과 예매 정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포인트까지 아래에서 자세히 정리해드립니다.

전시 장소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00)
전시 특징	설치미술 중심, 공간 활용 극대화, 유머+비판 메시지

엘름그린&드라그셋은 현대 사회의 일상성과 제도를 꼬집는 위트 있는 시선으로 유명한 작가 듀오입니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건축, 가구, 인체, 상점 등 일상적 오브제를 낯설게 재구성하여,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질서와 규범을 다시 바라보게 만듭니다. 전시장은 백화점 진열장, 병원, 지하철 플랫폼, 수영장 탈의실 등 익숙한 공간을 재현하면서도, 거기에 불편한 침묵과 아이러니를 채워넣음으로써 현대인의 삶과 소외, 관계의 단절을 묘사합니다.

작품마다 숨겨진 비판적 메시지와 유머 코드를 이해하면 전시가 훨씬 풍부하게 다가옵니다. 예를 들어, 수영장 탈의실 한가운데 놓인 침대는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의 경계를 교란하며, ‘누가 여기서 자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또 지하철 플랫폼에 놓인 쇼핑백 조형물은 소비사회 속 인간의 무기력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설명 없이도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연출은 현대미술 초보자에게도 친근한 접근을 가능하게 합니다.

관람 포인트

전시는 연출된 공간 그 자체가 작품인 만큼, 관람 시 조명, 바닥, 가구 배치까지 세세하게 관찰하면 작가의 의도가 더 잘 전달됩니다. 또한 작품 설명을 듣는 대신 자신만의 해석을 시도해 보는 것도 이 전시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촬영 가능 구간도 있으며, 전시장 내 소리의 활용도 뛰어나므로 조용한 분위기에서의 감상을 추천합니다.

전시 장소	전시 특징	추천 포인트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용산)	일상 공간의 전복, 설치미술 중심	조명·사운드·구도까지 감상 포인트
한강대로 100 (신용산역 인근)	공간 연출 자체가 메시지	현대미술 입문자도 추천

사진 촬영은 가능한가요?

전시장 내 일부 구간 촬영 가능합니다. 플래시 및 삼각대는 금지되어 있으므로, 조용하고 간단한 촬영 위주로 진행해주세요.

예매는 어떻게 하나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또는 예스24, 인터파크 등 주요 예매처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주말은 조기 마감이 잦아 빠른 예매를 추천드립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전시인가요?

전시 내용이 사회 비판적 성격과 현대미술의 상징성을 담고 있어 초등 고학년 이상, 중고생 이상의 관람객에게 더욱 적합한 전시입니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만나는 엘름그린&드라그셋의 전시는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현대사회의 구조를 비추는 매력적인 전시입니다. 일상의 공간과 사물, 구조가 갖는 의미를 새롭게 읽고 싶다면, 이 전시는 놓쳐선 안 될 기회입니다. 미술관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과 공간 전체를 감각적으로 경험해보세요.

 

전시장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인가요?

여러분만의 해석이나,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전시를 통해 느낀 점들을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함께 공감하며 감상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만들 수 있어요!